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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레논의 이매진 전시회를 보고

존 레논을 여행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아침 기온까지 내려가 을씨년스런 날씨에도 예술의 전당을 향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었고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의 이매진 전시가 있기 때문이죠. 
예전에 김연아 선수가 갈라쇼에서 이 음악에 맞춰 공연을 한적이 있었는데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그가 보여준 행동하는 삶과 연아 선수의
우아한 몸 짓이 얼마나 감동이였는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존 레논의 어린 시절은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처참한 말 그대로 비극의 연속이였을 것입니다. 아버지로부터의 버림.

만취 운전자에 의해 목숨을 잃은 어머니. 마땅히 그 운전자는 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찰이라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자 사회 부조리, 부당함에 충격을 받고 어린아이의 마음속엔 점점 반항, 저항,복수만이 자랐다고하네요.

정말 다행인 건 그런 자신의 감정을 음악을 통해 표출하였고, 결과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음악을 남기신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시절의 상처가 남아있는 듯한 슬픈 표정의 존 레논.. 정말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네요 ..



자신의 이런 아픔을 이해해주고 늘 사랑의 말로 존을 아껴주던 미대 선배랑 첫번째 결혼을 하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자신의 아버지가

그러했듯 존마저 아들을 부인에게 남기고 음악 활동에 전념하기로 합니다.

아들이 어른이 된 후 이제 아버지를 이해합니다라고 했다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실 저도 어린시절의 상처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부모님을 이해한다기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있고 그걸 부정할 수도

없는 일임을 알아가며 자연스럽게 잊어가고 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도 누군가 물어본다면 이해한다라고 말하지 않을까.. 그것이 좀 더 성숙해 보일 것 같기 때문이죠.


존 레논은 전쟁영화에도 참여하였고 본격적으로 평화를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존과 요코의 만남은 세기의 만남으로 기억되고 있죠.

서로를 만남으로서 각자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했지만 반대로 많은 논란과 갈등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가능해보이는 사랑 한 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존은 미국의 영주권을 얻기까지 많은 일들을 겪으며 때로는 절망과 실망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요코와의 사랑과 그의 두번째 아들 션과의

관계속에서 더 강하게 그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편안하고, 사랑스런 표정의 존.


얼마나 그가 아들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더 지켜주고 싶고, 아들에게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존이였던 것 같습니다.


갈등보다는 서로의 이해를, 총을 들고 싸우는 대신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를 위해 기꺼이 그의 소신을 다했던 삶.

그래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더이상 전쟁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없도록 염원하는 그의 맘과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이 현실에서 이뤄지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