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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er myself/books

세상 끝의 카페를 읽고

스트리밍 서비스 덕분에 이제는 월정액의 돈만 지불하면 집에서 쉽게 영화를 관람하고, 책을 볼 수 있는있는데요
요즘은 밀리의 서재라는 앱에서 책을 많이 읽고 있답니다.
저의 마음이 그러한 것인지 요즘은 ​‘삶’​에 대한 책들이 눈에 들어 오네요.
오늘은 그 중 하나인 세상 끝의 카페라는 책을 읽고 본문에 나와 있는 삶에 대한 물음에 대답을 해보고자
게으른 나를 다독여 간만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내용이 딱딱하지 않고 중간중간 예쁜 삽화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금방 읽혔던것 같아요 )

휴가를 떠나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던 남자는 꽉 막힌 도로위에서 갑자기 방향을 틀어 반대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고속도로 위에서 반대 방향으로 방향을 틀기란 쉽지 않은데 주인공은 다행히 안전하게 턴하여 이 생소한 이름의 카페에 다달으게 됩니다. 주인공처럼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길을 달려야하고, 얼마나 더 많은 운이 따라주어야 하며, 얼마나 더 간절해야 이러한 카페에 도달 할 수 있을까요.

이 카페 메뉴판은 다른 카페와는 다르게 세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고 난 후 직원에게 원하는 것을 주문할 수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1.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2. 죽음이 두려우십니까?
3. 충만한 삶을 살고 계신가요?

이 세가지 입니다.

나는 왜 여기 있을까요... 집에서 블로그를 쓰고 있는 지금 나는 애써 뭔가의 흔적을 남겨보고 싶고, 이 책이 한 사람에게라도 더 읽혀졌으면 좋겠고 그런 마음 이네요. 두번째, 죽으면 결국 편안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이 들어 죽음 자체는 두렵지는 않으나 어떻게 죽을 지 몰라 그것은 두렵습니다. 응급실에서 오래 근무한 탓에 다양한 죽음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정말 저렇게는 안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던 터라 어떻게 죽을지도 중요한 문제 인 것 같습니다.
세번째,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지.. 충만한 삶을 위해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 노력은 합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명상을 하고 감자저널을 쓰는 것이 저의 아침 일과 인데요 솔직히 이러한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뭔가가 채워지지 않고 허전한 마음이 가끔씩 들기도 하는걸 보면 아직 갈고 닦아야 할 길이 멀다는 걸 느끼게 되요. 언젠가는 이 물음들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할 수 있고 더 확장된 물음들을 스스로에게 물어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